안녕하세요. 

앰버서더 1기, 소문입니다.


산수유람 사이트 흥했으면 하는 마음에 

뭐든 자주 올리고 싶은데

정보에 자신 없는 등린이, 백린이는 

큰 맘을 먹어야만 가능한 일이더라고요 ^^;


등력이나 정보력은 쪼렙이라

재미있는 책 한 권 소개드리려 합니다.



787942c47bec6787e23235ab107deaab_154653.jpeg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아웃도어 활동만큼이나

관련 인도어 활동을 즐기시리라 생각되는데요.


저는 시간 나면 한 번씩

온오프라인 서점과 중고서점, 도서관에 들러

산행과 여행에 관련된 책을 찾아보는 걸 즐기는데


이번에 운이 좋게도

2022년 11월 15일 진선출판사에서 

출판하는 지미친의 첫 번째 사진집,『거기, 그곳에』의

프리 리뷰어로 선정되어 먼저 읽어 봤습니다. 



723f9a7fc747b507acb4f4601f22acc7_154744.jpeg
 


영화 프리솔로 감독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을 하며 널리 알려졌고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작가이기도 한 지미친은 

산악 영화와 다큐에 빠지지 않는 단골 인물이기도 한데요.


사진작가이기 이전에 

산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내였고

더 많은, 더 넓은 세상을 향한 발걸음을 향한 그 결과물이

이 책 안에 모두 소개되어 있습니다.



KakaoTalk_Photo_2022-11-10-19-57-47%2B016_154938.jpeg
 


책 소개에는 사진 컬렉션이라고 쓰여 있는데

사진집이라기보다는 에세이나 기록에 가깝고

그 내용이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특히, 하얀 산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계시거나

목숨을 걸 만큼 모험하고 싶진 않지만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중 재미있게 읽은 내용 일부 발췌하여 올립니다.

책에 페이지 수가 없어서 해당 페이지 넘버는 남기지 않았습니다.



-----------------------------------



중국인 이민자의 자식으로서 나는 직업에는 세 가지밖에 없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는데,

바로 의사와 변호사, 교수였다. 산을 타는 놈팡이는 거기에 속하지 않았다.



세계에서 교전이 가장 자주 일어나는 지역인 만큼 거의 20년 전부터 외국인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 곳이었다.

나는 콘두스 계곡 사진을 한 장밖에 찾아낼 수 없었다. 


나는 그곳 등반을 위해 특별 허가를 신청했고, 2000년 4월에 파키스탄 정부는 예상을 뒤엎고 허가를 내 주었다.

6월, 계곡 안에 있는 그 어느 곳도 등반이 이루어진 적이 없다는 것 말고는 그 지역에 대한 정보를 거의 얻지 못한 채

브레이디 로빈슨과 데이브 앤더슨, 스테프 데이비스와 나는 산맥을 향해 카라코람 고속 도로에 올랐다.



b540ff5d18dea51de9724357b6e7f648_154508.jpeg
 


전날 밤 우리는 폭풍 때문에 암벽에 갇혔는데, 

폭풍 때 암벽에 붙은 눈과 얼음이 날이 따뜻해지면서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매달린 텐트 안에 있던 우리는 그 충격에 이리저리 튕겼다.

피할 곳이 없었으므로 떨어지는 눈과 얼음에 쓸려 나가지 않기만을 바라며 암벽을 등지고 앉아 있었다. 


우리는 이 뒤로 5일 동안 폭풍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게 된다. 


눈사태 때문에 안전하게 내려갈 방법은 모두 사라졌다.

 우리의 계획은 오로지 인내뿐이었다. 



8c0a0d2f02255780a8b56e5c51b5bc7e_154621.jpg
 


그러나 파타고니아 등반에서 간단한 것은 없다. 

눈굴(설동)에서 덜덜 떨며 하룻밤을 보낸 뒤, 우리는 아래 빙하까지 로프 하강을 하려고 했다.

하강을 위해 레지 너머로 로프를 던졌는데, 

로프가 바람에 곧장 하늘로 날아올라 우리 위로 멀찍이 바위틈에 끼었다.

다시 바위를 타고 올라가 로프를 회수한 우리는 로프를 말아 하네스에 달고 하강을 했다.

우리는 아래로 내려가는 게 아니라 바람 때문에 암벽에서 옆으로 날려졌다. 

그러다가 바람 방향이 바뀌면 아래로 뚝 떨어지며 암벽에서 그네를 탔다.

파타고니아의 전형적인 패대기질을 경험하며 내려가는 길은 흥미로웠다. 


- - -


계속 쓰면 책 한 권을 다 써야 할 것 같아서 

나머지는 책에서 보시는 걸로.. ^^


구매링크 :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5266209

2022년 11월 15일 발매 예정!


정가 : 27,000원

판매가 : 24,300원(10% 할인)



조회수1,802 총 댓글5 추천2
전체보기
  • 안나천사 2023-03-07 10:52:17

    오호~ 요기까지만 읽었는데도 심장이 쫄깃해졌어요~ 책 구하기^^

  • 테스트 2022-11-16 11:18:58

    책소개 감사드립니다~

  • 소문 2022-11-18 12:31:39

    아앗! 저도 감사합니다 ^_^!!

  • B형계의이단아 B형계의이단아 2022-11-14 11:28:55

    와우~ 바람직한 책 소개까지!

  • 소문 2022-11-16 09:01:36

    째금 고민하면서 올렸는데 바람직하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비밀번호 인증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닫기
 
 

비밀번호 인증

글 작성시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