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진 공모전이 한창인데

아이젠타령을 해서 죄송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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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아기다리고 고기다리던!

사실은 절대로 오지 않길 바랐던 산방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저는 매년 여름 막바지에 닿으면 

가을 산방 기간을 찾아보게 되는데요.

언제나 시기는 비슷하기 때문에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 때문이지요.

(옛날에는 산방이 아니라 다른 말로 줄였다던데~)


올해도 어김없이 11/1~12/15 까지 동일하네요!

산불방지기간은 산림청과 국립공원에서 구분하여 공지하고 있지만

어차피 저에게는 그놈이 그놈이더라고요~ 

그래서 11/1~12/15라고 맘편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항상 국공이 보름정도 뒤인 11/15부터 시작하는데

11월초 국공 구간에 갔지만 인증을 몇번이나 날려먹었거든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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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살갗이 양은냄비처럼 온도에 예민한 저는 

겨울엔 항상 샤코슈에 달랑달랑 온도계를 달고 다니며 

온도를 체크하는 재미로 산을 다니는데요.


가을이 차암~ 애매합니다.

반팔을 입고 우모복을 패킹해야하는

극악무도한 4계절 체험을 해야 해서 인 것 같아요.


출발 전 전년도 동일기간 사진을 확인해서

입었던 옷가지를 체크하고 해당기간 일기예보를 확인해도

날씨는 항상 배신을 하고

뉴스에는 '예년보다 빠른' 이라는 말이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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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24일 오서산 구간입니다.


이번에도 가볍게 떠난 종주길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보다 빠르게 

첫 서리와 우박을 맞고 며칠간 눈밭을 헤집으며 다녔습니다.


연일되는 비소식에 차라리 눈이나 왔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말이 씨가 될 줄 알았겠습니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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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쌓이기 시작하니까 겁부터 나더라구요.


날이 풀리면서 점차 고도가 낮은 저지대는 눈이 녹았지만

바람때문인지 북면이나 응달에는 말도 안되게 눈이 쌓여서

무려 4일간 째금 힘들었습니다.


옛날에는 아무 생각없이 까르르 웃으며 걸었는데

한번 빙판에 넘어져서 인대파열 당해보니까

무척 긴장하게 되네요 ㅋㅋㅋㅋㅋㅋ

(여러모로 2년간 산을 못가게 되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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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이나 인대파열이라는게 그렇게 심하지 않으면 

다행인지 불행인지 다치자마자 막 아픈게 아니더라구요.

하마터면 암릉에 집지어 놓고 못내려올 뻔 했습니다.

낄낄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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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기간이 시작되었지만

아마 대부분 산방기간과 무관하게 

국립공원 등산으로 이어가실 듯 한데요.


항상 안전문제로 직결될 수 있는

가을, 겨울 산행인 만큼!

일기예보 확인은 필수! 

비소식엔 아이젠도 챙겨주시고

보온은 각별히 신경써서!

안전한 산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 참고로 세상에서 걷는 걸 제일 잘하는 제 남자친구는

최근 낙엽러시 중 돌부리에 걸려 양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었답니다.

하하하하하! 산에서 절대 자만은 금물! 아시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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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2,689 총 댓글8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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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경 2022-12-21 12:10:49

    겉에 걸치신 건 우비로는 안 보이는데 어떤 제품인지 궁금하네요.
    겨울산행에 바람이 어지간히 차가워야 말이지요.
    좋아 보여요!

  • B형계의이단아 B형계의이단아 2022-11-23 09:03:16

    그래서 산수유람에서 아이젠을 직접 준비해봤습니다. ㅎㅎㅎ
    신규 브랜드 페블스톤 아이젠입니다!
    나름 신경 써서 가성비를 잘 챙겨봤습니다.
    http://s.godo.kr/1debn

  • 테스트 2022-11-16 11:08:02

    눈이 이쁩니다

  • 소문 2022-11-16 13:26:05

    칭찬받으려면 제 눈도 좀 보여드려야겠네요 😂

  • 천리행인 2022-11-16 11:05:33

    벌써 눈이 내리네요

  • 소문 2022-11-16 13:26:45

    그만큼 빨리 상고대가 기다려지기도 하네요 ^^

  • 다이서 다이서 2022-11-16 10:14:53

    올해는 빠르긴 하군요. 겨울산행에 아이젠은 필수죠.

  • 소문 2022-11-16 13:27:32

    온도가 얼마나 떨어질지도 기대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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