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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을 사수하라

- 겨울철 등산 의복 레이어링 시스템 

 

기후 위기로 겨울철 기온 변덕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번 달 초만 해도 종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갑작스레 몰아닥친 강추위로 바깥에 나가기가 무척 긴장됩니다. 더욱이 시간대에 따라 기온과 날씨가 크게 변하는 산은 말할 것도 없지요. 그렇다면 겨울 산행에 맞게 단단히 준비를 해야겠지요? ‘체온을 사수하라! 이번에는 산의 변화무쌍한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겨울철 등산 의복 레이어링 시스템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의복 레이어링 시스템(Layering System)이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러 옷을 겹쳐 입는 방식을 말합니다. 옷을 여러 겹으로 입으면 수시로 기온과 상황이 변하는 산속에서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지요. 레이어링 시스템에서 관건은 체온을 사수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추운 환경에서 체온이 떨어지면 십중팔구 저체온증(중심체온이 35이하로 떨어진 상태)이 발생합니다. 저체온증은 산악 사고 중 상당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지요.

    

저체온증에는 계절이 따로 없습니다. 기온이 아니라 체온의 문제이기 때문에 한여름에도 걸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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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겨울철 산행 시 어떻게 입어야 체온을 사수할 수 있을까요? 속옷-겉옷-바깥옷 3단 겹쳐 입기, 소프트쉘-하드쉘 갖춰 입기 등 조금은 애매하고 난해하게 여겨지는 용어 때문에 자칫 복잡하게 다가올 수도 있을 텐데요. 아래 설명하는 세 가지 기능을 기억하고 그에 맞춰 내가 가지고 있는 의복을 순서대로 갖춰 입는다면 어떤 산이어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통기성’, ‘보온성’, ‘기능성입니다. 피부에 먼저 닿는 의류 순서로 1, 2, 3단계에 맞춰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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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 통기성 의류: 통기성(通氣性)은 공기가 통하는 성질이나 정도를 말합니다. 몸에서 발생하는 수분, 즉 땀을 밖으로 발산(發散)하는 역할을 하지요. 만약 땀이 의복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안에 갇히면 땀이 식고 옷이 젖어 결국 체온이 떨어지겠지요? 피부에 가장 처음 닿는 의복, 즉 베이스 레이어는 통기성 의복을 입어야 합니다. 폴리프로필렌, 폴리에스테르 같은 합성 소재 원단이 가볍고 땀 흡수가 잘 되며 속건성이 좋아 통기성 의복으로 적합합니다. 일례로 마라톤 대회 기념 티셔츠를 생각하면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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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 보온성 의류: 통기성 의복인 베이스 레이어 위에는 겉옷으로 보온성 의복을 겹쳐 입습니다. 보온성(保溫性)은 온도를 보존하고 유지하는 성질이나 정도를 말합니다. 몸에서 땀과 함께 발생하는 열기를 바깥에 빼앗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따뜻한 공기를 가둘 수 있는 성질의 의복을 반드시 겹쳐 입으셔야 합니다. 울이나 기모, 플리스 원단의 의복이 보온성 의복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가벼운 방한용 다운 재킷(패킹 가능한 크기)을 겹쳐 입으면 보온성은 더욱 극대화되겠지요? 참고로 방한용 다운 재킷은 이동 중에는 반드시 벗어 배낭에 넣어뒀다가 잠시 멈춰서 쉴 때 다시 꺼내 겹쳐 입을 것을 추천합니다. 

    

* 다운 재킷은 산에서 체온을 지킬 수 있는 최후의 치트키이기에 결코 땀이나 비에 젖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극한의 날씨에 산행할 경우 두꺼운 방한용 다운 재킷도 추가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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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 기능성 의류: 마지막으로 바깥옷, 아우터에 해당하는 기능성 의복을 겹쳐 입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겹쳐 입는 만큼 사이즈가 넉넉해야겠지요? 기능성 의복은 눈, , 바람과 같은 외부의 환경으로부터 우리 몸을 일차적으로 방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테면 통기성 좋은 방풍 재킷, 방수 재킷을 꼽을 수 있지요. 기후 조건에 일차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만큼 후드도 갖춰 있어야겠지요. 후드 안에 보온용 모자를 착용할 수 있을 만큼 후드 사이즈 또한 넉넉해야 합니다. 

    

하의의 경우 입었을 때 신축성이 좋으면서 따뜻하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스판덱스가 섞여 있으면서 내부가 울이나 기모 소재로 제작된 폴리에스테르 타이츠를 입으면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보온용 장갑과 귀를 덮는 모자와 귀마개, 기후 상황에 따라 안면 전체를 덮는 바라클라바 내지 버프까지 준비한다면 완벽한 겨울 산행이 될 것입니다. 설산의 경우 체인젠, 스패츠도 잊지 마셔야겠지요?

    

지금까지 겨울철 산행에도 체온을 사수할 수 있는 겨울철 등산 의복 레이어링 시스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앞서 설명한 세 가지 기능(통기성, 보온성, 기능성)을 생각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옷을 성능에 맞게 겹겹이 겹쳐 입는다면 변화무쌍한 기온의 산에서도 비교적 쾌적하고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추워지기 전에 입고 더워지기 전에 벗는 것입니다. 이 점을 반드시 기억하시며 이번 겨울 안전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조회수654 총 댓글2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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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승필 2024-01-02 21:16:39

    위 메인 모델 의류 가르켜 줘요. 넘 예뻐요 구매 할게요.

  • 장보영 2024-02-28 19:53:55

    해당 사진은 자료 사진입니다. 문의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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